과학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내 하루를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뇌 사용법」

이목집 2026. 9. 16. 06:45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더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뇌 사용 설명서

벤트 프라이발트 저 / 곽지원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8월 24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를 확인합니다. 별생각 없이 뉴스를 읽고, 메시지에 답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떠올립니다. 어떤 날은 유난히 집중이 잘되지만 어떤 날은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저녁이 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피곤할까?”

우리는 이런 차이를 흔히 의지나 성격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집중하지 못하면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일을 미루면 게으르다고 자책합니다. 감정이 흔들리면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 동안 하는 수많은 선택과 행동의 뒤에는 끊임없이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만족스러운 하루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조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내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이해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벤트 프라이발트의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어려운 뇌과학 자체보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뇌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목차

첫 번째, 우리는 생각보다 뇌를 모르고 살아갑니다

뇌는 우리가 보고 듣고 기억하고 판단하고 감정을 느끼는 거의 모든 과정에 관여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자신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집중이 안 되면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일을 미루면 게으르다고 자책합니다. 좋은 습관이 오래가지 않으면 끈기가 부족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주변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며 과거의 경험을 이용해 다음 행동을 결정합니다.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신경과학 용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나는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선택을 하는가?”를 이해하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두 번째, 집중력은 의지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우리는 집중력을 잃기 쉬운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휴대전화 알림, 뉴스, SNS, 영상, 메신저가 끊임없이 우리의 관심을 요구합니다. 한 가지 일을 하다가도 몇 분 만에 다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우리는 이것을 멀티태스킹이라고 생각하지만 복잡한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려 할 때 실제로는 주의가 이 일과 저 일 사이를 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집중의 흐름이 끊긴다는 것입니다.

집중력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의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방해 요소를 줄이는 것입니다.

휴대전화를 조금 멀리 두는 것, 필요하지 않은 알림을 끄는 것, 한 번에 하나의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처럼 단순한 환경 변화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집중은 정신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기억은 저장보다 재구성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기억을 컴퓨터의 파일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한번 저장된 기억은 필요할 때 그대로 꺼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경험을 완벽하게 복사해 보관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에서도 여러 정보와 현재의 맥락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도 서로 다르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인간관계를 바라볼 때도 중요합니다.

부부 사이에서도,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과거의 기억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깁니다.

“누가 맞는가?”만 따지기보다

“왜 우리는 같은 일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을까?”라고 질문해볼 수 있습니다.

뇌에 대한 이해가 인간관계를 조금 더 유연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네 번째, 감정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읽어야 할 신호입니다

우리는 불안이나 분노, 두려움 같은 감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없애야 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가 환경과 상황에 대응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두려움은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느끼는 것과 그 감정에 따라 즉시 행동하는 것이 서로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감정과 행동 사이에 작은 간격을 만드는 것.
어쩌면 이것이 자신의 뇌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화를 느꼈다고 즉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반드시 실제 위험이 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먼저 “지금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라고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습관은 의지를 절약하는 뇌의 전략입니다

매일 아침 양치질을 할 때마다 깊이 고민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하루 동안 수많은 행동을 자동적으로 반복합니다.

습관의 장점은 매번 같은 결정을 처음부터 다시 내리는 부담을 줄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삶을 바꾸고 싶다면 거창한 결심보다 반복 가능한 작은 행동이 중요합니다.

책 100쪽 읽기 → 매일 같은 시간에 책 펼치기

매일 1시간 운동하기 → 식사 후 10분 걷기

휴대전화 줄이기 → 잠들기 30분 전 다른 곳에 두기

매일 계획 세우기 → 아침에 가장 중요한 일 하나 적기

좋은 삶은 거대한 결심보다 작은 행동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섯 번째, 뇌도 쉬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수면과 휴식은 기억, 학습, 주의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은 몸을 쉬게 하면서도 뇌에는 계속 새로운 정보를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깐 시간이 생기면 휴대전화를 봅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영상을 보고, 식사하면서 뉴스를 읽고, 잠들기 직전까지 화면을 확인합니다.

몸은 가만히 있지만 우리의 주의는 계속 새로운 자극을 따라갑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산책하거나 창밖을 바라보거나 잠시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도 하루의 중요한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 뇌를 지치게 하는 습관과 돕는 습관

뇌를 지치게 할 수 있는 습관 바꿔볼 수 있는 습관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 확인 기상 후 잠시 화면과 거리 두기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기 중요한 일 하나씩 처리하기
모든 알림을 그대로 켜두기 불필요한 알림 끄기
감정이 생기면 바로 반응하기 잠시 멈추고 감정 확인하기
큰 목표만 세우기 작고 반복 가능한 행동 만들기
잠들기 직전까지 화면 보기 취침 전 자극 줄이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습관을 한꺼번에 바꾸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가지를 선택해 반복하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여덟 번째, 하루를 바꾸는 작은 뇌 사용법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를 읽고 난 뒤 실제 생활에서는 무엇을 바꿔볼 수 있을까요?

거창한 계획보다 하루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침

눈을 뜨자마자 정보의 홍수 속으로 들어가기보다 잠시 자신의 하루를 먼저 생각합니다.

“오늘 반드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하나만 정해도 충분합니다.

집중해야 할 시간에는 알림과 불필요한 화면을 줄입니다.

한 가지 일을 일정 시간 처리한 뒤 잠시 움직이거나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녁

오늘 무엇을 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자신의 뇌가 어떤 순간에 잘 움직였고 언제 쉽게 지쳤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는 새로운 정보를 계속 집어넣기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의 뇌 사용 체크리스트

□ 아침부터 휴대전화에 끌려다니지 않았는가?

□ 오늘 가장 중요한 일 한 가지를 정했는가?

□ 집중할 때 불필요한 알림을 줄였는가?

□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 감정이 올라왔을 때 바로 반응하지 않았는가?

□ 잠깐이라도 걷거나 몸을 움직였는가?

□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 시간이 있었는가?

□ 충분한 수면을 위해 저녁의 자극을 줄였는가?

여덟 가지를 모두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중 한 가지라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홉 번째,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볼 점

뇌과학 책을 읽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뇌에 관한 설명을 접하다 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을 뇌 하나로 설명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뇌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환경, 관계, 경험, 문화, 경제적 조건, 신체 상태 등 수많은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또한 뇌과학을 안다고 해서 갑자기 집중력이 좋아지거나 걱정과 불안이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뇌과학은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정답이라기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하나의 유용한 관점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거리를 두고 읽는다면 이 책의 메시지는 오히려 더 유용해집니다.

더 만족스러운 삶은 뇌를 혹사시키는 데서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뇌를 잘 사용한다’는 말을 흔히 더 빨리 생각하고, 더 많이 기억하고, 더 오래 집중하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할까요?

뇌를 잘 사용한다는 것은 필요할 때 집중하고, 필요할 때 쉬며,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충동적인 판단에서 조금 거리를 두는 능력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목표는 뇌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하루를 조금 더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뇌과학은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학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평범한 하루와 가장 가까운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는 어떤 책인가요?

뇌에 관한 지식을 일상생활과 연결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집중, 기억, 감정, 습관 등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문제를 뇌의 작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Q2. 전문적인 뇌과학 지식이 없어도 읽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제목과 부제가 보여주듯 일상에서 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뇌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도 접근해볼 만한 주제입니다.

Q3. 어떤 독자에게 특히 잘 맞을까요?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 일을 자주 미루는 이유가 궁금한 분, 습관을 바꾸고 싶은 분, 감정과 판단의 관계가 궁금한 분, 뇌과학을 일상과 연결해 이해하고 싶은 분에게 관심을 끌 만한 책입니다.

Q4.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실천한다면 무엇이 좋을까요?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자신의 하루를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볼 만합니다. 언제 집중이 잘되는지, 무엇 때문에 집중이 끊기는지, 언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 기록해보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라는 제목이 흥미로운 이유는 우리가 당연하게 지나쳤던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반드시 대단한 목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언제 집중력을 잃는지, 어떤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 무엇 때문에 쉽게 지치는지, 어떤 환경에서 좋은 습관이 유지되는지를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뇌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뇌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행동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중하지 못했다고 무조건 자신을 탓하지 않고 환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감정이 흔들릴 때 즉시 반응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대신 쉬어야 할 순간을 알아차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더 나은 삶은
뇌를 완벽하게 지배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뇌를 조금 더 이해하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했던 행동 가운데 사실은 익숙한 습관과 주변 환경이 대신 선택하고 있었던 것은 없었을까요?

어쩌면 내일의 하루를 바꾸는 첫걸음은 새로운 결심이 아니라 오늘 내 뇌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한번 들여다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하루 중 언제 가장 집중이 잘되시나요?

아침인지, 오후인지, 아니면 모두가 잠든 조용한 밤인지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시면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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