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그 이후/인문

열심히 사는데 왜 마음은 자꾸 지칠까|『쉼 숨 섬』

이목집 2026. 8. 29. 06:35

김한수 저 | 생각정원 | 2026년 7월 30일

쉼 숨 섬, 열심히 사는데 왜 마음은 자꾸 지칠까

마음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이 글에서 함께 생각해볼 것

우리는 왜 쉬면서도 불안할까요. 『쉼 숨 섬』은 더 열심히 사는 방법보다 잠시 멈추고, 호흡을 느끼고, 다시 자기 마음으로 돌아오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참 열심히 살아갑니다.

해야 할 일을 처리하고, 사람을 만나고, 가족을 챙기고, 스마트폰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확인합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살았는데 잠자리에 누우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몸은 집에 돌아왔는데 마음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김한수의 『쉼 숨 섬』은 바로 그런 순간에 펼쳐볼 만한 책입니다. 더 빨리 성공하는 방법이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첫 번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사는 법일까

요즘 우리는 ‘멈추면 뒤처진다’는 생각에 익숙합니다.

조금 쉬고 있으면 괜히 불안합니다. 다른 사람은 무엇인가 하고 있을 것 같고, 나만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피곤하면 쉬기보다 커피를 마시고, 마음이 힘들면 마음을 들여다보기보다 스마트폰을 켭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달리는 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멈추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쉼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닙니다.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붙이던 상태에서 잠시 벗어나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생각해보면 자동차에도 휴식을 줍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 휴게소에 들르고, 기계도 과열되지 않도록 작동을 멈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유독 자기 자신에게만은 멈출 시간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쉼은 게으름의 반대말인지도 모릅니다. 다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속도를 낮추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숨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있다

책 제목에서 특히 마음에 남는 단어는 ‘숨’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어제 했던 말을 후회하고, 오래전 일을 떠올리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호흡은 다릅니다.

숨은 언제나 현재에 있습니다.

우리는 어제의 숨을 쉴 수도 없고, 내일의 숨을 미리 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명상이나 마음챙김에서 호흡을 중요하게 바라봅니다.

거창한 수행을 시작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내가 지금 여기에 있구나’라고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이 가장 옳은지를 가리는 일이 아닙니다.

기도든 명상이든 산책이든 독서든, 결국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이라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세 번째, 섬은 혼자가 되는 곳이 아니다

‘섬’이라는 말을 들으면 외로움이나 고립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섬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만의 중심.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녀이며, 배우자이고, 동료이며, 친구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안 정작 ‘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가’를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다른 사람의 기대와 평가에서 잠시 떨어져 자신에게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조용히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섬은 세상에서 도망치는 장소가 아니라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중심을 확인하는 장소가 됩니다.

네 번째, 마음을 찾는 길에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다

『쉼 숨 섬』이 흥미로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나의 방법만을 정답처럼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마음을 다루는 방법은 다릅니다.

누군가는 기도를 하고, 누군가는 명상을 하며, 누군가는 자연 속을 걷고, 또 누군가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습니다.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방향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깥에서 답을 찾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대개 환경부터 바꾸려고 합니다.

돈이 더 많아지면, 좋은 조건을 얻으면, 관계가 좋아지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편안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인 조건은 중요합니다. 마음가짐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입니다.

하지만 외부의 조건이 좋아진다고 해서 마음의 문제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어느 순간에는 자기 마음과 마주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평온은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평온한 사람은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흔들립니다.

실패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지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기며, 나이가 들면서 몸과 환경도 달라집니다.

그 모든 일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흔들렸을 때 다시 돌아오는 방법을 갖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산책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도이고, 독서이며, 명상이고, 조용한 음악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돌아오는 길 하나쯤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쉼·숨·섬의 의미 한눈에 보기

키워드 의미 일상에서의 실천
속도를 잠시 늦추는 시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10분 쉬기
현재로 돌아오는 감각 천천히 호흡하며 현재를 느끼기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중심 혼자 생각하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 갖기

일곱 번째, 하루 5분 마음 회복 체크리스트

이 책을 읽은 뒤 거창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 오늘 한 번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조용히 앉아봤는가

□ 내 호흡을 의식하며 천천히 숨을 쉬어봤는가

□ 오늘 무엇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는지 생각해봤는가

□ 다른 사람의 기대가 아닌 내 마음을 한 번이라도 물어봤는가

□ 오늘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는가

이 질문에 모두 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두 가지라도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힘든가?
오늘 내 마음을 가장 흔든 것은 무엇인가?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자기 마음의 이야기를 듣는 데에는 의외로 서툴기 때문입니다.

여덟 번째,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마음이 자꾸 지치는 분
  • 쉴 때조차 불안감을 느끼는 분
  • 명상과 마음챙김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
  •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은 분
  • 종교와 철학, 심리학을 함께 바라보고 싶은 분
  • 나에게 돌아오는 방법을 찾고 싶은 분

결국 돌아가야 할 곳은 나 자신이다

『쉼 숨 섬』이라는 제목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쉼.

숨.

섬.

세 단어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길처럼 이어집니다.

먼저 멈추고,
지금의 호흡을 느끼고,
다시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삶을 완전히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멀리 여행을 떠나야만 나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 중 잠깐이라도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갖는 것인지 모릅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내가 아니라 그냥 ‘나’로 존재하는 시간 말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반드시 잘 살아가는 것과 같은 뜻은 아닙니다.

때로는 속도를 늦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마지막으로 언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 마음을 바라보았을까?

지금 너무 지쳐 있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기 전에 오늘 잠시 멈춰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쉼에서 시작해 숨으로 돌아오고, 마침내 나라는 섬에 도착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잃어버렸던 마음을 다시 만나는 가장 가까운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쉼 숨 섬』은 종교 서적인가요?

종교와 영성의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특정 종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여러 사람의 삶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Q. 명상을 해본 적이 없어도 읽기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명상 방법 자체보다 쉼, 호흡, 마음, 자기 성찰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Q. 어떤 때 읽으면 좋을까요?

일이 많아 지쳤을 때, 생각이 복잡할 때, 또는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입니다.

Q.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더 멀리 가기 전에 잠시 멈추고, 자신의 호흡과 마음을 돌아보며 다시 자기 중심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한 문장

멈추는 것은 뒤처지는 일이 아니라,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일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나만의 섬’이 있으신가요?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만의 쉼의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들려주세요.

검색 키워드
쉼 숨 섬, 쉼 숨 섬 서평, 김한수 쉼 숨 섬, 마음을 찾는 사람들, 마음챙김 책 추천, 명상 책 추천, 마음이 지칠 때 읽는 책, 쉼에 관한 책, 자기 성찰 책, 생각정원 신간